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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STS 전망) 청산 진출 시도에 ‘화들짝’... 가격 약세에 ‘신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02 15:00 조회수 : 79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7787

2020년 STS 냉연 생산은 114만4,609톤으로 2018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STS 냉연 내수는 68만926톤으로 2019년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48만3,711톤으로 3.2% 증가하면서 내수 감소분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STS 냉연 수입은 38만8,406톤으로 2019년 대비 3.3% 감소가 예상됐다. 

2020년 STS 열연 생산은 193만5,046톤으로 2018년 대비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내수는 30만4,835톤으로 2018년 대비 13.0%가 증가한 반면, 수출은 74만6,710톤으로 2018년 대비 0.9% 감소가 예상됐다. 같은 기간 STS 열연 수입은 49만3,789톤으로 2018년 대비 1.5% 감소가 예상됐다. 

다만, 열연과 냉연을 막론하고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의 수입량은 여전히 최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TS 조강 생산, 중국만 두 자릿수 증가

2018년 사상 최초로 연간 5,000만톤을 넘어섰던 세계 스테인리스(STS) 조강생산량은 2019년 3분기 기준으로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른 지역들에서는 모두 감소했지만, 세계 공급과잉을 이끌고 있는 중국에서의 생산량이 여전히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조강 생산량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2019년 세계 STS 조강 생산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5,072만톤으로, 사상 최초 5,000만톤을 넘어선 바 있다.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 스테인리스 스틸 포럼(International Stainless Steel Forum, ISSF)은 2019년 1~9월 세계 STS 조강 생산량은 총 3,981만톤으로 2018년 같은 기간의 3,848만6,000톤 대비 3.4% 늘었다고 최근 밝혔다.

2019년 1~9월 세계 STS 조강 생산량을 살펴보면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중국 지역만 유독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STS 제조업체들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발 STS 공급과잉이 세계 STS 시장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셈이다.

2019년 3분기까지 STS 생산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중국으로 2,249만톤을 생산해 전년 동기의 2,012만9,000톤 대비 11.7%로 두 자릿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곳은 미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으로 각각 7.5%와 7.2%, 5.4%가 줄었다. 이들 지역의 2019년 1~3분기 생산량은 각각 미국이 201만9,000톤, 유럽이 523만4,000톤, 아시아(중국, 한국 제외)가 587만9,000톤을 기록했다. 

2019년 3분기 STS 생산량은 1,369만3,000톤으로 전기였던 2분기 1,340만4,000톤 대비로는 2.2%가 늘었고, 2018년 3분기의 1,313만2,000톤 대비로도 4.3%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역시 중국 생산량이 2019년 3분기 813만5,000톤으로 2분기의 767만7,000톤 대비 6.1%가 늘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2019년 3분기 생산량은 전기 대비 19.0%가 감소한 유럽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다만, 2019년 3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중국의 13.2% 증가를 제외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유럽 지역 생산량은 13.3%로 두 자릿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철강산업 조사기관인 MEPS는 2019년 세계 스테인리스 스틸 조강 생산량이 약 4.6% 증가한 약 5,310만톤으로 새로운 최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년 세계 STS 조강 생산량은 사상 최대 규모인 5,070만톤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수치였다.

MEPS는 지역별로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서 2019년 STS 조강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중국 STS 생산량은 2019년 2,8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6%에 이르는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세계 STS 생산량의 53%를 초과할 것이라고 MEPS는 예측했다.

2019년 인도의 연간 STS 생산량도 390만톤으로 꾸준한 증가가 예상됐다. 더불어 중국 청산강철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하면서 2019년 인도네시아 STS 생산량도 200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MEPS는 내다봤다.

반면, 2019년 일본의 STS 생산량은 전년 대비 거의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한국과 대만의 STS 생산량은 각각 약 243만톤과 180만톤으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유럽 ??연합(EU)은 2019년 약 760만톤으로 큰 폭의 생산량 증가를 기록하고, 미국 STS 생산량 역시 290만톤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가 증가할 것으로 MEPS는 전망했다.

 

 


■2019년 힘겨웠던 STS업계

2019년 스테인리스(STS) 판재 시장은 냉간압연강판(CR)과 열간압연강판(HR)을 불문하고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다. 

특히, 수입재는 그동안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산 제품의 물량이 줄어든 대신 인도네시아 청산강철(Tsingshan Holding Group)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STS 냉연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열연 수입은 줄어들었다.

2019년 STS 냉연 생산은 113만3,076톤으로 2018년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STS 냉연 내수 역시 69만8,975톤으로 2018년 대비 7.4%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46만8,529톤으로 2.2% 증가하면서 내수 감소분을 보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STS 냉연 수입은 40만1,677톤으로 2018년 대비 9.6% 증가가 전망됐다. 다만, 중국산 수입 비중은 66.3%(22만1,839톤)로 2018년의 72.3%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청산강철 수입 물량 확대 영향이다. 

2019년 STS 열연 생산은 196만4,450톤으로 2018년 대비 9.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내수는 26만9,803톤으로 2018년 대비 13.3%가 감소한 반면, 수출은 75만3,679톤으로 2018년 대비 9.6% 증가가 전망됐다. 같은 기간 STS 열연 수입은 41만4,464톤으로 2018년 대비 1.3% 감소가 예상됐다. 한편, 중국산 STS 열연 수입 비중은 45.8%(18만9,986톤)로 2018년의 57.2%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에서의 수입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한 해 내내 설설 기었던 STS 시장

2019년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가격을 동결한 달은 모두 6개월이었다. 가격 인상이 있었던 달은 2019년 2월과 3월, 6월, 8월과 9월, 10월의 여섯 달이었다. 이마저도 모두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300계 가격 인상으로 부분적인 인상에 그쳤다. 400계는 한 해 내내 동결을 지켰다. 

특히, 상반기는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 속에 유통업계의 어려움이 계속됐다.

 

 

. 하반기 한때 수급 이슈로 LME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짝 가격 상승의 재미를 보기는 했지만, 10월부터 다시 고꾸라지기 시작한 STS 유통 가격은 결구 전반적으로 올 한 해 STS 유통업계의 수익성 하락을 부추겼다. 상반기도 딱히 좋은 시황은 아니었지만 하반기, 특히 연말로 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더구나 월말로 갈수록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저가재 출현이라는 고질병에다 연말 재고 조정까지 겹치면서 STS 유통업계의 한숨도 더욱 짙어졌다. 오히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판매를 조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니켈 가격 약세도 STS 가격 상승의 발목을 잡아왔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 달러 대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을 정도로 하락세가 짙다. LME 니켈 가격은 2019년 7월 이후 12월 말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에 따라 2019년 6월 말 톤당 1만5,079.3달러였던 LME 니켈 가격은 12월 20일 기준 월평균 가격이 1만885.7달러까지 하락했다. 2019년 11월 평균 가격 대비 톤당 367.7달러가 떨어진 것이다. 12월 말 현재까지 7월부터 하락한 가격은 톤당 4,193.6달러다. 7월에만 톤당 1,234.5달러, 8월에는 370.2달러, 9월 920.8달러, 10월 226.6달러가 하락했던 LME 니켈 가격은 2019년 11월 말 기준으로 10월 대비 톤당 1,073.8달러가 떨어졌다. 

판매와 재고도 녹녹지 않았다. 2019년 1~9월 국내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CR) 판매는 유통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체 판대량도 감소를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회장 배재탁)이 배포한 STS 제조업체들의 2019년 1~9월 STS 냉연강판 용도별 판매 실적을 보면 국내 전체 판매는 93만2,38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가 감소했다. 이 중 유통점 판매는 28만6,775톤으로 2.6%가 줄어든 반면 실수요 판매는 28만3,239톤으로 0.5%가 늘었다. 

다만,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국내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CR) 제조업체들의 STS 냉연강판 재고는 9월 들어 크게 감소했다. STS 유통업계는 2019년 1월 12만5,312톤을 시작으로 4월 13만5,466톤, 5월 14만221톤, 6월 14만3,862톤 등으로 12만톤에서 14만톤까지 높은 수준의 재고량을 유지했다. 특히, 13만톤, 14만톤대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9월 재고는 9만5,720톤을 기록하면서 2018년 9월의 9만3,587톤 이후 1년 만에 다시 9만톤대 재고를 기록하게 됐다. 

 


■중국산 줄었지만 인니 청산강철 STS 물량 확대일로

중국 청산강철의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국내 부산시 진출을 시도하면서 2019년 한 해 내내 시끄러웠다. 결국 무산된 상황으로 한 해가 정리됐지만, 그동안에도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의 STS 물량은 국로 대거 유입되면서 중국산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국내로 수입된 인도네시아의 2019년 1~10월 스테인리스 냉연은 9만1,078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8.9%나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STS 냉연 수입은 18만4,866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8%가 감소했다. 

국내 수입된 인도네시아의 2019년 1~10월 스테인리스 열연도 10만2,196톤으로 2018년 동기 대비 9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산 수입량은 15만8,322톤에 그치면서 2018년 같은 기간 대비 37.8%의 물량 감소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의 생산이 증가할수록 중국 STS 물량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더구나 청산강철의 국내 진출 시도에서 볼 수 있듯이 단순 수출을 지나 우리나라를 역외 수출기지 또는 우회 수출기지로 만드려는 노골적인 시도도 이어지면서 국내 STS업계의 자생력과 경쟁력 향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보호무역 확산과 印尼 STS HR 폭탄 돌리기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STS 생산 확대와 수출량 증가로 보호무역 색채가 짙어지는 세계 무역 시장에서 STS를 둘러싼 보호무역 강화도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다.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국내 STS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의 영향으로 미국으로의 STS 수출문이 빠르게 닫히는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 정부는 여전히 보호무역 색채를 유지하면서 세계 STS 시장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중국 청산강철의 인도네시아 STS 생산 물량도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EU)에서도 퇴짜를 맞았다. 이에 대만과 한국, 일본 등에서도 인도네시아 STS 물량의 풍선효과가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가깝거나 인도네시아를 둘러싼 주변국가로서 이들 국가들 모두 중국 청산강철이 인도네시아에서 STS를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사상 최초로, 그리고 급격하게 인도네시아산 STS 물량 확대를 경험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제조업체들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 주변국가의 STS 물량에 대한 보호조치를 만드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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