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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수급 하반기 전망-스테인리스) 올해 생산 '내수 판매·수출 회복 덕' 증가 전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6-14 10:00 조회수 : 499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9919

- 생산 <STS 냉연 생산, 3년 만에 100만톤대 회복 전망>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열간압연강판(STS HR) 생산은 95만~100만톤 수준(광폭강대 기준)으로 추정된다. 전년 상반기 90만톤에서 5만~10만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부터 내수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고, 북미와 유럽 지역 공급 부족으로 수출도 증가세를 보인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니켈가격이 1~2월 톤당 1만8,000~1만9,000달러, 5월 톤당 1만8,000대 수준으로 고공행진한 점과 남아프리카 페로크로뮴 협상가격이 1분기와 2분기 모두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증가세다.

이에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STS CR) 생산량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는 상반기 STS CR 생산량이 50만톤 초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 상반기 약 48만톤보다 약 10%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하반기에도 스테인리스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의 스테인리스 제품 수출 증치세 환급 중단과 상반기 수입재 유입량 감소, 7월 예정된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반덤핑조사 최종결심 판정 등을 감안하면 제조업계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생산량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정부에서도 글로벌 철강재 강세로 판재류 수입이 줄어들자 철강업계가 내수를 늘려주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상반기에 일부 탄소강 판재류 제조사는 정부의 요청으로 생산량 확대를 합의하기도 했다. 스테인리스 판재류 시장에서도 시장 공급부족 현상이 타나나면 사실상 명령에 가까운 정부의 내수 공급 확대 요청이 발생할 것으로 짐작된다.

이에 본지는 올해 STS HR 생산량을 204만톤 수준으로 전망했다. 전년 191만톤 대비 약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생산량 증가세가 하반기에도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내수 개선과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에 따른 추가적인 내수용 생산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TS CR 생산량의 경우 105만톤으로 3년 만에 100만톤대에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원재료 공급 및 가격 불안정은 하반기에도 공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 감소가 예상대로 국산 소비로 이어질지 여부도 관건이다.

 

- 판매 <내수 판매 늘고, 수입 급감...국내 제조업계 기지개 켜나?>

올해 상반기, 국산 STS HR의 자가 소비 비중은 절반 이상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STS CR의 내수 판매와 수출 등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져 연간 판매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올해 STS HR 내수 판매량을 26만톤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내수 판매량 24만톤 대비 2만톤,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자가소비 비중이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아울러 본지는 올해 STS CR 내수 판매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한해 내수 시장으로 약 70만톤이 판매되어 전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7년 이후 4년 만에 70만톤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상반기에 판매가 개선된 운송장비, 건자재, 전자기기용 외에도 산업용과 강관용 판매 등도 하반기에 개선되어야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STS 수입은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 최신 수출입자료에 따르면 1~4월 STS HR 총수입량은 9만4,605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6만9천톤, 42.1% 급감했다. 일본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의 수입이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평균 수입단가는 톤당 1,76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이 3만5,016톤, 3만1,343톤 순으로 가장 많이 수입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0.9%, 48.9% 급감했다. 수입 물량이 전년 동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국가별 1~2위를 차지할 만큼 두 국가 제품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여전했다.

올해 4월까지 평균 수입단가는 중국산이 톤당 1,642달러, 인도네시아산이 톤당 1,921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산은 평균 수입단가보다 비싼 점이, 중국산은 예비 반덤핑 관세가 40%대 수준에 이르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일본산 수입이 1만7,909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6% 급증했다. 다른 아시아 STS 생산국들이 예비 반덤핑 과세를 부과받으면서 반사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도네시아산과 함께 무역위 반덤핑 조사 대상으로 오른 대만산 1~4월 수입은 2,024톤(톤당 1,950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 급감했다. 1월 수입량은 약 1,500톤에 이르렀던 가운데 매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하면서 4월에는 채 100톤(64톤)도 수입되지 않았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상반기 대만산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는 무역위의 반덤핑조사 최종 판정 결과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을 보인다. 예비 관세부과 때처럼 고율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연간 수입량은 STS HR을 중심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최종 판정에서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는 조건으로 올해 STS HR 수입량이 29만톤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수입량 43만톤 대비 약 14만톤, 3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1분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40% 급감할 것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럼에도 올해 연간 수입량이 1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는 이유는 그만큼 내수와 수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대만산이 아니더라도 일본과 벨기에 등에서 수입이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본지는 대체로 중소 제조업계가 소비할 STS CR 수입량은 올해 37만6천톤 가량이 수입되리라 전망했다. 전년 수입량 43만톤 대비 약 5만5천톤, 13% 수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STS CR 수입이 7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던 가운데 1년 만에 30만톤 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지역에서의 덤핑 수입 감소가 가장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 수출 <내수 집중에 일부 지역에서만 증가세 나타날 듯...수출단가↑ >

올해 스테인리스 수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부분적인 감소세도 예상되고 있다.

본지는 올해 STS HR 수출량이 71만톤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71만6천톤 수준과 비슷하리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 1~4월 수출단가가 전년 대비 21.1% 급증한 톤당 1,729달러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물량 차이는 거의 없지만 수익성에서는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국산 STS HR 최대 해외고객인 태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10% 수준 증가한 가운데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던 태국에서 5월 하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영향으로 현지 경제 활동 위축에 따른 수출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STS CR 수출은 37만6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전년 35만6천톤 대비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견조했던 일본으로 수출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멕시코와 슬로베니아 등이 새로운 주요 수출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이들 국가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130% 수준, 40% 수준 증가했다.

 

▲ 무역위, 7월 반덤핑 최종 결과 발표 예정 ‘하반기 최대 변수’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무역위원회는 중국·인도네시아·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 반덤핑 조사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오는 7월, 반덤핑 최종판결을 앞둔 가운데 산업부와 무역위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을 준수하고, 이해당사자의 방어권 보장과 투명하고 공정한 판정에 참고한 목적으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STS 반덤핑 조사 관련 공청회에는 무역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비롯하여 조사 이해관계자인 STS 국내 생산자, 수입자, 수요자, 수출자 대리인, 조사대상국 대사관 직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공청회는 최종판결 절차상 후반부 시점에 이뤄진다. 지난 2월에 반덤핑 관세 예비승인이 발표된 가운데 2월 이후 조사 3개국의 올해 수입량이 급감한 점을 제외하고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조사 관련 대형 변수는 없었다.

오는 7월 최종판결 결과에 따라 국산 취급 업체와 수입재 취급 업체들의 명암은 크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비관세 승인으로 중국산에 49.05%, 인도네시아산에 29.68%, 대만산에 9.2~9.51% 관세가 부과된 가운데, 최종 판정에서도 3개국 스테인리스 제품의 덤핑 행위와 이로 인한 국내 산업 피해가 확인된다면 최종관세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역위가 STS 수입업계와 수입재를 소비하는 일부 제조업계의 주장을 받아드려 국내 산업 피해가 없다고 판단하거나 피해가 있더라도 수용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결 내리면 하반기 시장은 예상과 정반대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7월 최종 결과 발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수입유통업체로 구성된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협의회’는 규탄대회를 열고 “수입은 단순히 스테인리스 수입가격뿐 아니라, 구매 가능 사이즈와 최종제품의 가격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로 진행되고 있다”라며 “이번 제소는 후방산업의 특성과 제품별 용도 및 가격체계가 다르다는 점이 무시된 채, 열연과 냉연이 일괄 처리되는 문제가 있다”며 정부에 제소 부당성을 강조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난 5월에는 경제5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까지 나서서 신임 문승옥 산업부 장관에게 3개국 반덤핑 조사에서 중소 제조기업의 입장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반덤핑 제재 반대 측에 대응하기 위해 조사를 청원한 포스코 등 국내 STS 제조사들도 정부에 덤핑 수입 문제로 발생하고 공산품의 안정성 문제와 국내 철강업 및 국산 소재 활용업체들의 피해, 반덤핑 관세 제도의 의의와 시행 필요성 등을 적극 어필하고 있다. STS 제조사들은 조사 결과와 별개로 생산 사이즈 확대와 내수 공급 확대 등 이번 조사에서 지적된 자신들의 문제점에 대해서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가가 조사 막바지인 6월로 접어들며 무역위 덤핑조사과는 국외 실사검증 및 덤핑률 최종산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본조사 청문회를 개최한 무역위 산업피해조사과도 국내외 실사검증 마무리하고 산업피해 최종조사를 분석하고 있다.

오는 7월 무역위는 최종판정 내용을 대외의 공개하고 결정된 내용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무역위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게 된다면, 기획재정부는 덤핑방지관세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무역위 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입법예고 및 공표 작업에 착수한다.

관세 부과가 최종 결정된다면 예비 관세와 본 관세가 적용된 올해는 물론 관세 적용 기간 동안 조사 3개국의 수입량은 급감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관세 적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3개국 수입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당분간 국내 업체들의 제소 행위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7월로 마무리되는 이번 STS 평판압연 수입 반덤핑 조사는 지난해 7월, 포스코가 정부에 중국의 산시타이강과 리스코, 인도네시아의 청산, 대만의 유스코와 왈신 등의 덤핑수출 행위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여 이뤄졌다. 올해 2월 예비판정에서는 3개국 모두 덤핑 수출 판매행위와 국내 산업피해가 인정되며 중국산에 49.04%(국가별 최대 부과기준), 인도네시아산에 29.68%, 대만산에 9.51% 수준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 바 있다.

 

 



윤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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