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STS) 유통업계가 가격 인상을 추진한 가운데 수요 흐름에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는 6월 시장이 조용하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STS 유통업계에 따르면 6월 중순, 포스코 STS304 냉간압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325~330만원 수준으로 월 초순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TS 304 열간압연강판 유통가격도 톤당 320만원 전후 수준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는 이달 초, 유통업계가 판매단가를 인상한 이후 시장 흐름에 변화가 없음을 의미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계획한 단가 인상분만 반영하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들의 구매 심리가 주춤해진 점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6월 시장이 판매자와 구매자들의 상호 관망세로 조용히 넘어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7월 무역위원회의 반덤핑 최종 조사 결과와 중국 당국의 철강 정책 등의 방향성이 확인되어야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통시장 일부에서는 제조업계가 공급가격을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부 해외 주요 생산자들의 가격 인상과 니켈 가격 강보합세 때문이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현물가격은 톤당 1만7천~1만8천달러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