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STS CR) 표면사상 구성비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표면사상 구성비에서 2B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2D 제품 등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B 제품 구성비는 월평균 45.5%p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보다 6.7%p하락했다. 2B 제품의 경우 주방 기구와 양식 등에서 소비가 많은 가운데 올해 주방·양식기용 판매량이 1,69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상반기, 2D 제품의 월평균 구성비는 29.8%로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대비 7.5%p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 활성화로 기계와 설비, 장비 등에서 소비되는 2D 제품 수요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악재에서 회복되고 있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헤어라인(HL) 비중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HL 제품의 월평균 구성비는 5.03%로 지난해 상반기 월평균 4.96%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건설시장에서 리모델링업이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추후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자료를 분석해보면 코로나19 사태 발생으로 제조업 경제가 위축된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량이 늘고, 구성비가 다채로워진 양상을 보였다. 이에 하반기 시장도 판매량 개선과 상반기 수준의 구성비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