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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산, ‘부산 이전’ 승부수로 '청산' 불씨 살리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22 06:00 조회수 : 82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4072

9월 30일 MOU 만료로 사그라들었던 중국 청산강철과 국내 길산그룹(회장 정길영)의 부산시 STS 냉연 합작공장 불씨가 다시 살아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일보는 20일 길산그룹이 충남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카드를 꺼내고 부산시에 청산강철 합작 법인 승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청산강철과 길산파이프의 부산시 합작법인 설립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청 앞에서 벌어진 청산강철 부산 진출 반대 시위 모습이다.
중국 청산강철과 길산파이프의 부산시 합작법인 설립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사진은 부산시청 앞에서 벌어진 청산강철 부산 진출 반대 시위 모습이다.

 

길산그룹은 세계 1위 스테인리스강(STS) 생산업체인 청산강철과 합작법인인 가칭 ‘GTS’를 설립해 부산 미음산단에 대규모 STS 냉연공장 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청산강철과 길산그룹의 부산시 합작법인 추진은 추진과 함께 한국철강협회와 회원사를 비롯한 국내 STS업계와 노조 및 포항시, 울산시, 창원시 지역 경제계 등의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청와대와 부산시에 청산강철 반대 청원이 올라온 데다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 의사 표명 및 노조를 중심으로 한 반대 집회 등이 꾸준하게 일어났다.

주된 반대 이유는 ▲한국이 중국산 STS 우회 수출 기지로 낙인찍히면서 통상 분쟁을 촉발할 것 ▲60만톤 생산 규모의 70%를 수출하겠다는 현실성 없는 계획 ▲국내 STS 공급과잉 심화 및 기존 업체 퇴출로 고용 효과 없을 뿐만 아니라 고용 감소 우려 등의 악영향 등이었다.

그리고 지난 9월 30일 청산강철과 길산그룹이 맺은 MOU 시한이 만료될 때까지 부산시가 가타부타 결론을 맺지 못하면서 청산강철의 국내 진출은 수면 아래로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부산일보에 따르면 길산그룹은 부산시의 허가 결정이 날 경우 그룹의 모태 격인 &\#39;길산파이프&\#39;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여기에 길산파이프 본사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관련 계열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방침이라고 부산일보는 보도했다. 다만, 현재 길산파이프와 길산그룹 측은 이 보도와 관련한 본지의 확인 요청에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부산시 측은 지난 9월 말 청산강철과 길산의 MOU 만료와 관련 "부산시 합작법인 투자 건은 아직 신중하게 검토 중으로 승인이나 거부 등 아무것도 결론 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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