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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PossHN0, "건물 안전 꽉 잡는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14 06:00 조회수 : 117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5333

국토해양부의 표준 규격인 스테인리스(STS)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석재 하지재(下持材, 앵커) 사용이 건물 붕괴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21일 국토교통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용호 의원이 김현미 장관에게 석공사 연결 철물로 쓰이는 앵커 중 STS 성능 기준에 미달하는 소재의 제품을 직접 보여주며 석재 추락사고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는 국토부의 표준 규격인 STS 기준을 지키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새로운 강종을 개발해 석재 하지재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석재 하지재는 건축물의 외벽 석재를 지탱하는 건설 자재다. 여기에는 앵커, 볼트, 너트 등이 포함된다. 국토부의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하지재의 소재는 STS 304급 이상으로 적용토록 되어있다. 

STS 304강은 스테인리스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오스테나이트(Austenite)계로, 크로뮴과 니켈 성분을 포함해 성형성, 용접성, 내식성이 우수하다. 국내 표준 시공 기준인 표준시방서에도 STS 304강이 일반 공기 부식이나 수중에서의 내식성이 우수한 것을 근거로 STS 304를 석재하지재의 소재로 사용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비 절감 등의 이유로 STS 304강 가격의 절반 정도인 저급 아연도금, 철재 등이 비일비재하게 사용되는 실정이라고 한다. 표준시방서에 엄연히 STS 304 이상의 소재를 쓰도록 되어 있지만, 공공건물 외에는 표준시방 규정을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시공 시에는 규격 이하의 제품이 쓰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5층 건물 기준으로 1,500~2,000개의 하지재가 사용되는데, 건축 전문가들은 기준 미달의 석재하지재가 사용된 건물은 부식과 내구성 저하로 설치 후 10년 안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한다. 약해진 하지재가 외벽 석재를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면, 결국 석재는 외벽에서 처지거나 탈락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5월 부산의 한 대학교에서 발생한 인명사고 역시 외벽에서 떨어진 석재가 원인이었다. 

이에 포스코는 저급 하지재를 대체할 경제적이면서도 고성능을 갖춘 신강종을 개발했다. 제품명은 PossHN0(POSCO stainless High Nitrogen 0)강이다. 제품 개발은 스테인리스 하지재 전문 제작사인 운형과 함께 했다.

PossHN0강은 기존 하지재 표준 소재인 STS 304강 보다 항복강도는 1.5배 높고, 내식성은 동등 이상의 수준을 갖췄다. 강도를 높이면서 경량화도 이뤘다. STS 304강의 두께가 5mm인데 반해, PossHN0의 두께는 3.2mm에 불과하다. 더 가볍게 만들었지만, 강도는 50% 향상시켰기 때문에 더 큰 무게를 지지할 수 있다. 또 STS 304강에 들어가는 고가 원료인 니켈을 줄여 경제성까지 잡았다.

운형의 장복식 대표는 "PossHN0강은 현재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유수 건설사에 납품돼 사용되고 있다. 시공성과 안전성은 물론이고,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시공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PossHN0강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KS 규격까지 인증받을 계획이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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