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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KC·DKCS 곽동린 전무 "30년 넘어 50년, 고객사 동반성장 노력 변함없을 것"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25 08:45 조회수 : 87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7319

(편집자주) 30년 세월을 고객사의 동반자로서 국가 산업 발전과 수요가 이익 증대에 이바지해온 DKC(대표이사 서수민)와 DKCS(대표이사 서수민)가 올해 통합 영업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양사의 총괄 임원인 곽동린 전무를 만나 올해 국내 STS 업계의 주요 동향과 2020년을 맞는 DKC·DKCS의 각오를 들어봤다. 
  

 

Q. 올해 DKC와 DKCS의 통합영업이 시작됐다. 올해 거둔 통합영업의 의의와 향후 목표를 설명해 달라. 

A) 올해 통합영업의 가장 큰 성과는 기존 유통채널의 단계를 줄이고 다양한 STS 제품을 수요가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국내 스테인리스 마켓 리더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한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각사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해 생성되는 시너지를 수요가들과 공유함으로써 상생의 활로를 개척하고 다가올 미래의 위협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Q. 2019년 시장 리뷰 및 2020년 STS 시장 전망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2019년 한 해는 무수히 많은 이슈들로 인해 상당한 혼란이 지속돼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 특히 니켈 가격의 급등락으로 인한 시장 가격 급변, 국내산(POSCO, 현대제철, 현대BNG)과 수입산의 가격 차이, 또한 중국 청산강철과 한국 길산파이프 합작사인 GTS 설립과 같은 국내 문제와 보호무역주의 팽배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상당한 피로감을 느낀 한 해였다.

더불어 2020년에도 현재의 상황과 달라질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 생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와 저가 공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과잉에서 야기된 저가 수입재 국내 유입량 증가와 각국의 통상규제 심화, 국내 수요산업의 부진과 건설경기 악화, 국내 설비투자 부진 등의 악재로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용 절감, 유동성 확보, 재고 선순환 네트워크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위기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Q. 2020년신규 후판업체가 시장에 진입한다. 이와 관련 국내 STS 후판 시장의 현황과 현안에 대해 짚어 달라.

A) 먼저 신규업체 진입에 대한 부분보다 국내 및 수출시장 변화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국내 플랜트산업의 성장은 글로벌 산업 경기와 맞물려 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의 경기 하락과 충격은 국내 플랜트업체들의 수주량과 직결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챔버 제작 시장은 2016년 이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고, STS 후판의 가장 큰 수요 시장인 석유·화학 부분도 마찬가지다. 다만 후육관 시장은 천연가스 개발 붐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마저도 중국산이 인정되는 프로젝트가 많아 가격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6mm 이하 극박 광폭재와 80mm 초과 극후물재 수요는 대다수 미국에서 발생하는 수요인데 이마저도 쿼터에 묶여 있는 상태라, 그동안 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한 설비들의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데 상당한 고통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진입 후판업체와 관련해서는 그 회사 나름대로의 분석과 판단에 의해서 신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기에 저희가 따로 그 부분에 관하여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저희 회사는 신규 진입 회사와의 경쟁보다는 수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원가 절감 및 가동률 향상으로 앞으로의 시장에 대응할 생각이다.


Q. 올해 DKC와 DKCS에서 진행한 주요 투자나 개선사항에 대해 말해 달라. 

A) DKCS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냉연 표면검사 장비로 인해 품질 관리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클레임 및 컴플레인 감소와 더불어 품질에 대한 수요가들의 신뢰가 증대되면서 판매량 증대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우리 회사는 올해 이 표면검사 장비 1대를 추가 도입 및 설치 완료해 운용 중이며, DKCS 화성공장은 20만톤 생산 체제로의 변화를 위해 증설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DKC는 품질, 특히 평탄도 관리 향상을 위해 기존 레벨러를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이 밖에 다양한 수요(극박, 광폭, 극후물)에 대응하고 만족도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Q. 올해 DKC와 DKCS의 영업 상황은 어땠나. 

A) 작년부터 준비해왔던 통합영업을 올해 처음 시행했다. 상반기 시행착오는 있었지만 꾸준히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개선해 하반기부터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반적인 수요에 대응한 결과 DKC 10만톤, DKCS 12만5,000톤의 판매량과 6,7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품질, 납기,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Q. STS 후판 수입 대응 방안과 현황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현재 일본산 수입품에 대한 반덤핑(AD) 조사는 진행 중이며, 공청회까지 마친 상태다. 2017년부터 포스코와 협의하여 저가 수입산에 대한 대응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내로 유입되는 다른 국가에  대한 AD 신청도 검토 중이나, 현재로선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어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


Q. 끝으로 강조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부탁드린다.

A) DK그룹은 국내 STS 후판 시장과 함께 30년을 성장해왔다.
그동안 크고 작은 여러 가지 상황들과 시장의 다양한 니즈(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한 품질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전방위 산업군들의 수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시장과 수요가들의 요구사항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니즈 또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저희 DK그룹은 지난 30년을 밑바탕으로 앞으로의 30년,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DK그룹 전 임직원들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더불어 오랜 기간 함께 고난을 겪어온 고객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또한 올 한 해도 변함없는 관심과 도움을 주신 많은 고객사 분들께 전 임직원들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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