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테인리스(STS) 물탱크 업체들의 한국산업규격(KS) 인증 취소가 대대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문창 등 스테인리스 물탱크(KS B 6282) 관련 10개 업체는 지난해 KS 인증을 취소했다. 인증 취소 사유는 표준폐지로 폐업 및 정기심사 미필로 인한 취소가 아니다.

이들 업체는 한국탱크공업협동조합의 인증단체를 통해 단체표준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탱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우선적으로 단체표준인증을 받았지만 스테인리스 물탱크 용량 및 규격에 따라 인증이 나뉘어졌다”며 “하지만 근래 이 기준이 통합되면서 KS 인증을 취소하고 단체표준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표준은 공공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 편의 도모를 위해 기호와 용어, 절차, 방법 등에 대해 제정한 것으로 협동조합 등의 전문단체가 만든다. 관련 분야의 한국산업표준(KS) 또는 다른 단체표준과 중복되지 않아야 한다.

최근 단체표준 인증이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기업이 늘면서 단체표준인증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체표준은 산업 활동과 관련된 수행 품질을 확인하는 절차를 생략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산업표준화법 시행규칙 제18조에 따라 우수단체 표준제품으로 지정될 경우 조달 납품시 우선구매 대상이 될 수 있다.

향후 협동조합 등 단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신속한 대응 및 미래 성장동력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단체표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테인리스는 장시간을 지나도 부식이 되지 않고 부식에 의한 녹물 발생 등 물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적인 철강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스테인리스의 물산업 적용은 갈수록 늘고 있으며 물산업용 제품으로는 내식성·위생성·시공성(수도배관), 내식성·내진성·시공성·경제성(저수조, 물탱크), 내식성·경제성(매설 급수관), 내식성·내화성·내진성·시공성(소화배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