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가 130년 역사의 스테인리스(STS) 공장을 매각하려고 한다.

매각 대상은 이탈리아 테르니(Terni)에 있는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테르니 특수강(Acciai Speciali Terni, AST)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요 2대 철강 생산업체인 마르세가글리아(Marcegaglia)와 아르베디 그룹(Arvedi Group)이 거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Covid-19)의 유행 아래서도 사업 확장을 계속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T는 전기로 기술을 사용해 스테인리스 강판을 생산하는 회사로,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앞서 티센크루프는 다른 회사와 협력하거나 AST를 매각하는 방향의 그룹 구조 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스테파노 파투아넬리(Stefano Patuanelli) 이탈리아 경제부 장관은 마르세가글리아와 아르베디가 AST 인수에 관심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확인해 줬다. 외신들은 이전 외국 투자자의 실적 저조를 고려할 때, 이번에는 이탈리아 정부가 현지 기업에 인수하는 쪽을 택하거나 외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을 방해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