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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임원 인터뷰) “STS 생태계 한단계 도약해야”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11 11:00 조회수 : 145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64963

(편집자주)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급변한 데다 보호무역 확산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철강산업의 전망이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 본지 창간 26주년을 기념해 철강산업계 품목별 대표기업 임원 인터뷰를 통해 철강 품목별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인터뷰는 코로나19에 따른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서면을 통해 진행됐다. 

 

 

 Q) 올해 상반기 시장 리뷰를 부탁드린다. 

 A)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STS)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IMF는 올해 4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1월 대비 6.3% 하향한 -3%로 조정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손실은 내년까지 9조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테인리스 주요 수요 산업인 자동차 산업은 4월 누적 기준 판매량이 10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고, 국내 건설 산업 역시 1분기 주택 허가 실적 기준 작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3만3,000여 건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2020년 1분기 국내 STS 냉연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27만6,746톤, 28만7,696톤에 불과했다. 2분기 스테인리스 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산업 부진이 본격화함에 따라 판매량 감소 및 재고 부담 증가, 출혈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 악화가 추정된다.

 

 Q) 올해 전체적인 스테인리스 시장을 전망한다면.

 A) 올해 STS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스테인리스 생산량이 감소하고 주요 수요 산업의 생산과 판매 역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영국 철강전문연구기관(MEPS)에 따르면 2020년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량은 전 세계 밀들의 셧다운과 감산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한 4,68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 산업 회복 정도에 따라 생산량은 10% 이상 감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 강화 속에 우리 STS업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A)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면서 수출 환경은 더욱 악화된 반면, 국내로 유입되는 수입재는 증가함에 따라 국내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EU)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부터 시작된 무역규제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수입산 스테인리스강에 무역규제를 실시 혹은 검토 중에 있다. 이에 반해 현재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은 보호 수단이 전무한 상황이다. 갈 곳을 잃은 중국, 인도네시아산 물량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된다면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의 질서는 흔들릴 것이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수입재 유입에 의한 시장 혼란은 궁극적으로 STS 산업 기반을 무너뜨려 관련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신규 아이템을 개발해 시장 친화적인 STS산업 생태계 구축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Q)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어려운 때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현대비앤지스틸이나 관계사, 협력사 차원에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A) 현대비앤지스틸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해해 운영 중에 있다. 이를 통해 철저한 채권/재고 관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전사적 경비 절감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일수록 고객사와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객사들의 어려움에 적극 귀를 기울이고 대금 결제 유예, 지연 이자 면제, QD(물량 할인) 기준 완화 등 상생 방안을 논의해나갈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객사 니즈(Needs)를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스테인리스 제품을 공급해 고객사의 제품 경쟁력에 기여하고 관련 시장이 확대되도록 공동 대응할 것이니다. 그리고 향후 시장 회복과 더불어 신규 수요에 대비한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Q) 최근 현대비앤지스틸에서 진행한 주요 투자나 개선사항 또는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 

 A) 지난해 준공한 당진 공장은 세계 최초로 친환경 무기점결제를 사용하여 엔진블록 주조용 코어를 제조하는 공정으로 올해 1월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공정 및 품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함으로써 공정 안정화 및 품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며 향후 추가 수익원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을 생산하는 창원 공장에서는 현장의 아이디어와 치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 개선을 실시하여 생산성 향상 및 품질 비용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시장 니즈를 고려한 품질 향상, 신규 아이템 개발을 추진하고 설비 개선을 통한 에너지 절감 등을 꾸준히 실시할 것이다.

 

 Q) 올해 현대비앤지스틸의 판매 목표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방안 등에 대해 말해 달라.

 A) 올해 당사의 판매 목표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재편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우선 고객사의 제품 설계 단계부터 당사의 영업/생산/연구 인력을 투입해 고객의 니즈를 제품에 반영할 것이다. 이에 더하여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와 신뢰 관계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또한, BA(광휘소둔), 엠보싱, 표면가공품, 정밀재 등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하고 시장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 특히, 다양한 표면을 개발하여 프리미엄 가전 부문의 고객사에 제안하고, 적용되도록 관련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그리고 침체된 건축 내외장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계/시공 등 전후방 업계와 교류 협력을 통해 적용 부문을 확대하고자 한다.

 

 Q) 끝으로 강조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으면 자유롭게 부탁드린다.

 A) 2020년은 주요 수요 산업 부진 심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장 내 모두에게 어려운 시간이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낸다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스테인리스 생태계에 몸담고 있는 열연/냉연 제조업체, 코일센터, 유통업체 모두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기 대응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함께 준비해 나가도록 하자.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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