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4거래일 연속 톤당 1만4천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해외 스테인리스(STS) 업체들도 일부 가격 인상을 꺼낸 데 이어 포스코도 7월에 이어 8월 두 달 연속 가격 인상 카드를 꺼냈다. 

다만, 연이은 가격 인상과 여름휴가 기간, 거기에 예년보다 길고 피해가 심한 장마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줄어든 상황이어서 STS업계의 가격 인상 시도가 유통 가격 인상으로 그대로 이어질지는 이번 주가 지나야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포스코 STS 코일센터들은 8월 STS 304 열연과 냉연 판매 가격을 각각 톤당 270만원대, 톤당 280만원대의 높은 가격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가격 인상폭은 톤당 5만원이지만 포스코의 기존 할인폭이 줄어듦에 따라 각종 비용과 수익성을 감안해 톤당 15만원 수준을 인상한 것이다. 

포스코는 석 달 동안 톤당 1,500달러가 넘는 상승세를 지속한 LME 니켈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8월 STS 가격을 300계, 400계 모두 5만원 인상했다. 특히, 400계 출하 가격 인상은 2018년 7월 이후 25개월 만이었다. 

앞서 오토쿰푸와 아페람도 유럽 지역 스테인리스(STS) 8월 서차지(추가금)를 304 제품에서 일부 인상했고, 대만 최대 STS업체인 유스코 역시 304 제품의 가격을 올리고, 수출 제품 가격도 일부 인상했다. 

한편, 지난 석 달 동안 톤당 1,500달러가 넘게 올랐던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8월 들어 급기야 톤당 1만4천달러까지 상승했다.

8월 10일 LME 니켈 가격은 현물 기준 톤당 1만4,146달러로 4거래일 연속 톤당 1만4천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8월 10일까지 8월 평균 가격도 톤당 1만4,114달러로 7월 평균 가격 대비 톤당 772.5달러가 상승했다.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상승분은 톤당 2,362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