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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수급 전망-STS 판재) 코로나19 극복 스테인리스 실적 회복 변수 전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1-04 09:00 조회수 : 371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3510

2020년은 코로나19로 스테인리스(STS) 업계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2021년은 코로나19 극복 여하에 달렸겠지만, 2020년 상반기에 집중됐던 코로나19 악영향의 기저효과로 대부분 부분에서 전년 대비로는 실적 회복이 기대되 있다. 실제 2020년에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시작됐던 2분기와 3분기 초에 걸쳐 실적 감소가 확연했지만, 겨울철 재확산세가 극심했던 4분기 실적은 앞선 분기 대비 예년 상황을 찾아갔다. 이에 2021년에는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생산과 판매의 정상적인 흐름 회복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STS 냉연 생산은 110만1,578톤으로 2020년 대비 17.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STS 냉연 내수는 68만9,888톤으로 2020년 대비 5.6%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43만3,516톤으로 19.3% 증가하고 STS 냉연 수입은 42만2,822톤으로 2020년 대비 4.0% 증가가 예상됐다. 

 

 

2021년 STS 열연 생산은 209만7,064톤으로 2020년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내수는 29만5,078톤으로 2020년 대비 12.8%가 증가한 반면, 수출은 74만7,521톤으로 2020년 대비 3.7% 감소가 예상됐다. 같은 기간 STS 열연 수입은 46만5,950톤으로 2020년 대비 14.9% 증가가 예상됐다. 

특히, 열연과 냉연을 막론하고 중국산과 인도네시아산의 수입량은 여전히 최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에 STS 조강 생산 9.4% 감소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 세계 스테인리스(STS) 조강 생산량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2분기 생산량은 중국이 두 자릿수로 회복되는 등 전체적으로 1분기 대비 2.2%가 증가했다.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 스테인리스 스틸 포럼(International Stainless Steel Forum, ISSF)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세계 STS 조강 생산량은 2,367만3천톤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611만5천톤 대비 9.4%가 감소했다. 하지만 2020년 2분기 생산량은 1,196만8천톤으로 1분기의 1,170만5천톤 대비 2.2%의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에서의 2분기 생산량 회복이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으로, 나머지 지역에서의 생산량은 대부분 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 중이다. 

특히, 2020년 상반기 세계 STS 조강 생산량 감소는 그동안 다른 지역의 생산량 감소를 모두 상쇄하고도 세계적 공급 과잉을 이끌었던 중국의 STS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STS 생산국인 중국은 생산량 감소 폭이 적기는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대비 2.7% 감소한 조강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2020년 상반기 세계 STS 조강 생산량은 유럽과 미국 등에서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생산량이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한편, 영국 금속시장조사기관인 MEPS는 2020년 세계 스테인리스(STS) 조강 생산량이 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MEPS에 따르면 2020년 세계 STS 조강 생산량은 4,27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양이다. 특히, 2020년 세계 STS 조강 생산은 최근의 성장세에서 감소로 전환되면서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MEPS는 2020년 STS 조강 생산량 감소 이유를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각국의 방역 제한 조치로 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2020년 3월부터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세계 STS 생산량은 전년 대비 거의 6% 수준이 감소했다. 특히, 2분기에 들어서는 각국과 지방정부의 엄격한 방역 조치와 통제가 시작되면서 STS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 감소한 것으로 MEPS는 추정했다. 

MEPS는 이어 유럽과 미국, 인도 등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수요 부진이 대체로 더욱 심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한국과 대만, 일본은 2020년 4월부터 9월까지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2020년 연말까지는 전년 수준의 생산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MEPS는 점쳤다. 

이 밖에 코로나19 영향이 처음 시작된 중국에서도 2020년 초 STS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지만, 연말까지 거의 전염병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MEPS는 내다봤다. 

 

 


■2020년 힘겨웠던 STS 업계

2020년 스테인리스(STS) 판재 시장은 냉연강판(CR)과 열연강판(HR)을 불문하고 어려움이 컸던 한 해였다. 

특히, 수입재는 그동안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산 제품의 물량이 줄어든 대신 인도네시아 청산강철(Tsingshan Holding Group)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STS 냉연은 큰 폭으로 늘었고 열연 수입도 소폭 증가했다. 
2020년 STS 냉연 생산은 110만1,578톤으로 2019년 대비 16.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STS 냉연 내수 역시 65만3,414톤으로 2019년 대비 5.0% 감소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수출은 36만3,400톤으로 20.8% 감소하면서 실적 감소를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STS 냉연 수입은 40만6,587톤으로 2019년 대비 1.9% 증가가 전망됐다. 다만, 중국산 수입 비중은 62.5%(25만4,164톤)로 2018년의 72.3% 대비 다소 줄었지만, 2019년의 58.2% 대비로는 증가세가 예상됐다. 인도네시아 청산강철 수입 물량은 2019년부터 늘어나면서 2020년에도 25.4%(10만3,416톤)의 점유율로 24.0%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2019년에 이어 수입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STS 열연 생산은 209만7,064톤으로 2019년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내수는 26만1,516톤으로 2019년 대비 2.2%가 감소한 반면, 수출은 74만7,521톤으로 2019년 대비 2.8% 증가가 전망됐다. 같은 기간 STS 열연 수입은 40만5,548톤으로 2019년 대비 1.1% 감소가 예상됐다. 한편, 중국산 STS 열연 수입 비중은 2019년 45.6%(18만7,065톤)에서 2020년 32.7%(15만2,865톤)로 줄어든 반면 인도네시아산 STS 열연의 수입 비중은 2018년의 57.2%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에서의 수입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인도네시아 청산강철에서의 STS 열연강판 수입량은 2019년 12만2,414톤으로 29.9%의 점유율을 보인 데 이어 2020년에는 42.6%(17만2,858톤)의 수입 점유율을 보이며 확대일로를 걸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해 내내 어려웠던 STS 시장

2020년 포스코가 스테인리스 가격을 동결한 달은 모두 6개월이었다. 가격 인상이 있었던 달은 2020년 1월과 2월, 7월, 8월과 9월, 12월의 여섯 달이었다. 이마저도 모두 니켈 가격 상승에 따른 300계 가격 인상으로 부분적인 인상에 그치거나 400계 제품의 부분 인상이었다. 300계와 400계 가격이 모두 오른 달은 8월이 유일했다.  

특히, 상반기는 코로나19발 수요 감소와 재확산세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가격 동결이 우세했다. 2019년에도 수요 부진과 가격 약세 속에 어려움을 겪었던 STS 유통업계는 2020년 역시도 힘든 상황을 헤쳐나갔다. 하반기 한때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3개월 연속 가격 상승을 이뤄내며 반짝 가격 상승의 재미를 보기는 했지만, 10월부터 다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한 STS 유통 가격은 결국 전반적으로 2020년에도 STS 유통업계의 수익성 하락을 부추겼다. 상반기도 딱히 좋은 시황은 아니었지만 하반기, 특히 연말로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는 2019년과도 비슷했다. 

더구나 월말로 갈수록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한 저가재 출현이라는 고질병에다 연말 재고 조정까지 겹치면서 STS 유통업계의 한숨도 더욱 짙어졌다. 오히려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판매를 조심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2020년 4분기 니켈 가격 강세가 톤당 1만5천달러와 1만6천달러를 넘어 일부 구간에서 톤당 1만7천달러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코로나발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원화 강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STS 가격 상승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LME 니켈 가격은 2020년 12월 14일 현물 기준으로 톤당 1만7,594달러를 기록하면서 2 거래일 연속 톤당 1만7천달러 선을 기록했다. 앞서 2020년 11월 평균 니켈 가격은 톤당 1만5,796달러로 10월 평균 가격 대비 톤당 577달러 수준이 상승했다. 이로써 LME 니켈 가격은 2020년 12월 현재까지 최근 8개월째 상승을 구가 중이며, 7개월간 가격 상승 폭은 톤당 4,043달러 수준에 달했다.

 

 


■STS 냉연, 1~10월 판매 11.8%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속 2020년 스테인리스(STS) 판매는 전체적인 감소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내 스테인리스(STS) 냉연 제조업체들의 2020년 1~10월 STS 냉연강판(CR) 판매는 유통과 실수요 모두에서 감소했다. 하반기 들어 조금씩 판매가 살아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두 자릿수 수요 감소를 기록했다. 2020년 1~10월 STS 판매는 코로나19 영향 속에 유통과 실수요를 불문하고 대부분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전반적인 국내외 수요 부진과 가격 침체 분위기에 수익성 하락에 신음하던 국내 STS업계에 코로나로 더욱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2020년 1~10월 국내 STS 냉연 전체 판매는 91만4,84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가 줄었다. 1~10월 STS 냉연 유통점 판매는 28만9,3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고, 실수요 판매는 29만9,759톤에 머물면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특히, 2020년 1~10월 실수요 판매 중에서는 건설용과 전자기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中國·印尼산 STS AD 조사 ‘주목’

몇 년간 무성했던 스테인리스(STS) 판재 제품 반덤핑(AD) 조사가 2020년 시작됐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STS 평판압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 무역위는 2020년 9월 17일 제40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생산자인 포스코가 2020년 7월 말 이들 국가의 STS 평판압연 제품이 덤핑 수입돼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덤핑방지관세 부과에 필요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대상 물품은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 제품이며 두께가 8㎜를 초과하는 제품은 제외한다. 해당 강종은 열간압연, 냉간 압연 및 기타 추가 가공을 한 제품이다. 자동차, 조선, 항공, 화학, 플랜트, 전자·가전·의료 기기는 물론 저장 탱크 등 산업용 기계 부품, 엘리베이터·싱크 등 건축 내외장재, 식기 등의 핵심소재로 폭넓게 사용된다.

STS 평판압연 제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3조5천억원 수준이다. 물량 기준으로 국내산이 약 46.2%, 중국·인도네시아 및 대만산이 45.6%에 달한다.

포스코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덤핑 수입으로 시장점유율·판매가격 하락, 영업이익률 하락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STS 생산국인 중국과 중국 법인이 현지 진출한 인도네시아산 STS 제품의 국내 수입 확대가 거세게 이뤄지고 있다. 중국 청산강철은 국내 진출까지 시도하면서 국내 STS업계의 거친 반대에 부딪힌 바 있다. 

무역위는 예비조사와 본조사를 거쳐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조사 기간은 각각 5개월 이내로 2021년 상반기가 지나면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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