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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판재 제조업계, 매출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아’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4-15 05:30 조회수 : 272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4801

지난해 스테인리스(STS) 판재 제조업계가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판매 가격 상승과 빡빡한 국산 수급, 수입재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TS 판재 8개사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1조9,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5,636억원, 40.4%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디케이씨와 디케이씨에스의 통합법인인 디케이씨는 지난해 철강 업황 개선에 더불어 양 사의 실적이 합쳐지면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인 72.3%를 기록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해 매출액이 8,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했다. 현대비인지스틸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강판 내수 판매액은 6,896억2,200만원 수준으로 전년 5,348억2,800만원 수준보다 28.9% 급증했다. 수출액은 1,224억9,100만원으로 전년 988억3,600만원 대비 23.9% 증가했다. 탄탄한 국내외 STS 수요로 큰 매출 성장세를 달성했다.

대양금속과 풍산특수금속, 쎄니트, 케이에스피스틸 등은 매출액을 전년 대비 40% 전후 수준 증가했다. 백색 가전제품과 자동차 몰딩재, 스테인리스 강건재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연관해 상대적으로 매출 규모가 작은 편인 코리녹스와 대한특수강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각각 10%이상 증가했다.

 

특히 STS 판재 제조업계의 매출 증가는 지난해 니켈과 크로뮴 등 원료 가격 강세로 판매 가격이 인상 적용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STS 판재 제조업계의 원소재(STS 열연강판코일) 매입비는 전년 연평균 톤당 160만원대 수준에서 지난해 연평균 톤당 200만원 초반대 수준으로 최소 25% 급증했다.

이로 인해 8개 STS 판재 제조사들은 STS 냉연강판 판매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지난해 1월 STS CR 판매 가격은 톤당 290만원, 연말 STS CR 판매 가격은 톤당 41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STS 판재 제조업계는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다. 지난해 STS 제조 8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48억2,400만원, 1,467억3,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4.5%, 157.1% 급증했다. 빡빡한 국산 공급이 지속된 가운데 지속된 가수요 발생과 저(低) 재고 상황의 장기화, 호황기 설비 합리화를 통한 공장 효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이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

STS 판재 제조업의 경우 유럽과 북미, 일본, 대만 등 해외의 주요 STS 제조사들도 역대 최고 수준의 경영실적을 기록하는 등 팬데믹 보복 수요 확대와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STS 제조업계 전체가 호황기를 맞이했다.

더구나 STS 판재 업계는 지난해 일부 수입국에 대한 반덤핑 제재로 현지 수출 가격이 상승한 효과도 봤다. 수입재가 가격 경쟁력을 잃은 사이 국산 선호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에 따르면 지난해 STS CR의 국내 총판매량은 122만7,301톤으로 전년 대비 11만 5천톤, 10.3% 증가했다. 지난해 유통용 총판매는 42만7,835톤으로 전년 대비 7만톤, 20.9% 급증했다.

반대로 수입은 급감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스테인리스강 냉연광폭강대 수입은 35만2,798톤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8천 톤, 18% 급감했다.

 

일부 STS 판제 업체들은 2020년 전후 글로벌 수요 둔화시기 위축된 역량 및 부동산 투자 등으로 호황기임에도 비교적 수익성이 부진했다. 이 중에서 지난해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된 풍산특수금속의 경우 공장 이전의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풍산특수금속은 포스코와 공동개발에 성공한 고강도 비자성 스테인리스강 제품을 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생산 공정에 납품하기로 결정됐고, 공장 이전 및 설비 정상화가 완료된 영향으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STS 판재 제조사들은 2022년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도 수입재의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가전 수요와 연료전지용 분리판, 주방기기, 주택공급 확대 정책으로 인한 STS 강건재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설비와 공장, 생산인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윤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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