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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생산, 원가 강세 불구 일정 수준 유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4-27 08:35 조회수 : 243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5575

스테인리스 열간압연강판(STS HR) 생산량이 1년 이상 지속된 니켈 가격 강세에도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주요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포스코가 자가소비와 냉간압연 전문사 공급량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수급 방향성을 잡았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STS HR 생산량은 35만4,807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원료 투입 시점인 지난해 11월~12월 니켈(주원료) 평균 가격이 이전 2개월 가격 대비 톤당 600달러 수준 상승한 톤당 2만16달러(현물 기준)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가 상승 압박에도 생산 수준이 유지·확대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내 니켈 거래 가격이 톤당 10만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3월에 발생한 일로 해당 통계와는 무관하다.
 
지난해부터 포스코는 STS 열연강판 생산을 늘리고 있다. 연평균 니켈 가격이 톤당 1만8,502달러에 이르렀던 2021년에 STS HR의 월 생산량이 17만톤을 초과한 달은 9번에 달했다. 반면 연평균 니켈 가격이 1만3,790달러로 2021년에 비해 가격대가 낮았던 2020년에는 STS HR의 월 생산량이 17만톤을 초과한 달이 3번에 불과했다.   
 
이는 STS 강판의 핵심원료인 니켈 가격 강세와 무관하게 국내 유일 STS HR 생산자인 포스코가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포스코가 제조원가 압박에도 생산량을 늘리고 잇는 것은 수입 감소로 인한 국내 STS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STS 출하 가격을 동결 또는 소폭 인상할 때마다 “시장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 STS냉연 담당 부서와 STS 냉연 제조업체들도 생산 규모 확대로 호응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STS 냉연강판(STS CR) 생산량은 55만9,32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포스코가 STS HR 공급량을 확대·유지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하 가격을 거의 인상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300계 가격을 6개월 연속 인상했다. 그와 달리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는 니켈 가격 상승세에도 출하 가격을 동결했다. 이러한 가격 동결 효과가 STS CR 생산량 증가에 일정한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STS 판매의 경우 수출이 극심하게 부진하다. 그럼에도 내수 판매 실적은 가전과 반도체 설비업, 운송장비, 건설업 등 전방산업 경기 호조로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1~2월 STS CR 수출은 4만3,37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급감했다. 반면 1~2월 STS CR 내수판매량은 14만3,64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다만 STS 업계 관계자들은 3월 이후 STS 내수 판매에 대해서는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3월에만 국산 STS 300계 출하 가격이 톤당 50만원 급등하면서 국산 스테인리스 소비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톤당 50만원이 한꺼번에 인상된 이유는 이전 언급한 톤당 10만달러를 찍은 LME 니켈 가격 급등 때문(3월 하순부턴 3만달러 중·후반대 수준)이다.
 
물론 3월 중순까지는 LME 니켈 가격 폭등으로 출하 가격 인상을 예상한 가수요가 크게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4월부터는 가수요도 줄어들면서 판매가 부진에 빠진 것으로 평가된다. 출하 가격 급등 영향은 5월 이후 판매 시장에서도 유효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TS 제조업계는 5월 출하 가격 동결(300계 한정)로 대응한단 방침이다.
 

 



윤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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