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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비앤지스틸 곽길호 상무 "STS사업 통합, 시장 대응력 및 원재 구매협상력 향상 기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6-20 10:30 조회수 : 186
http://www.snm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99040

편집자 주 : 스테인리스(STS) 강판 제조사 현대비앤지스틸이 올해 현대제철과의 STS 사업 통합으로 시너지 효과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자동차와 가전, 건자재 부분에서 친환경·차별화 제품 개발 및 고객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여 국내 STS 선도업체로서 시장 니즈 대응하고 국내 STS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본지는 현대비앤지스틸 곽길호 상무와의 인터뷰를 통해 변수가 많았던 상반기 STS 시장을 되돌아보고 회사의 현황과 시장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Q.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STS) 시장의 이슈는 꼽자면?

2022년 상반기 STS 시장의 가장 주요한 이슈는 시장 변화와 니켈 가격 변동을 꼽을 수 있겠다.

첫째로 시장 변화는 작년부터 이어온 호황 국면이 올해 5월에 들어 침체로 전환된 것이다. 가전부문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수요 효과까지 더해진 올해는 4월까지 호황이었다.

그렇지만 5월부터 가전 수요가 한계에 이르고, 어느 정도 재고가 확보된 유통점을 중심으로 매입을 축소하면서 시장 침체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급변으로 원자재 비용 상승분을 매월 제품가에 반영해온 가격 상승기의 판매정책과 재고 운영 방식으로는 당장 업계가 부담해야 하는 심리적, 재무적 압박감이 증가하게 되어 6월 이후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두 번째로, 니켈 가격의 이례적인 변동을 꼽을 수 있겠다. 올해 3월,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니켈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니켈 가격 하락에 배팅해온 중국 청산그룹이 숏 커버링에 나섬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유례없는 톤당 8만달러 수준까지 상승, 역사상 처음으로 거래 중단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LME 니켈 가격은 일간 톤당 1,000달러 이상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아직까지도 안정적인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니켈 가격을 추종하는 300계 스테인리스 시장의 혼란도 가라앉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지난해 시장 예측기관들의 예상 폭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등락을 지속되는 니켈 가격이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판매·구매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비앤지스틸 영업담당 곽길호 상무
현대비앤지스틸 영업담당 곽길호 상무

 

Q. 하반기 철강 시장에서 핵심이 될 주제는 무엇으로 보고 있나?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각국의 경제·무역 정책이 원자재 급등 흐름을 통제할 수 있을지 여부가 핵심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철강원료 가격 상승이 가전과 자동차, 건설 등 수요산업 전반의 원가상승 및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짐에 따라 적정한 인플레이션 통제가 없이는 코로나 이후 모처럼의 경기활력이 재차 침체될 수 있어 촉각을 세우고 지켜보고 있다.

STS 시장은 상반기의 급변으로 인한 시장의 피로감이 컸던 만큼, 하반기는 STS 시장의 안정화가 핵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니켈 가격 급등락으로 인한 시장 혼란이 수개월간 지속되어온 만큼, 시장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나 현 상황이 녹록지 않다.

특히 니켈 가격은 급등 사태 이후, 현재 다소 안정된 상황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러-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야기되고 있다. 이에 가전을 비롯 주요 수요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유통사의 경우 비축된 재고로 인한 피로도와 니켈 가격의 추가 하락 우려로 구매를 축소하고 있어 전체적인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Q. 현대비앤지스틸이 현대제철 스테인리스 부문과 업무 통합을 이뤄냈다. 기대되는 효과와 앞으로의 전망(계획)은?

STS 사업 통합운영으로 무엇보다 시장 대응력 및 원재 구매협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 이후 판매채널 안정화,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양사 간 기술·품질 정보공유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업무 통합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체적으로 30년간 STS사업을 운영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비앤지스틸과의 협업을 통해 양사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300계 중심의 범용재를 현대비앤지스틸은 다품종 소량생산체계로 서로 다른 주력시장을 갖고 있는 만큼, 통합으로 인한 시장점유율 확대 및 시장 위상에 합당한 공급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 회사는 품질 및 생산 안정화를 중점 추진하려 한다. 스테인리스 경기가 호황 국면에서 침체기로 전환됨에 따라 힘든 상황이나, 주문·생산체제를 정착시켜 중장기적으로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한편으론 양사의 생산·품질교류를 통한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코자 한다.

무엇보다 양사가 힘을 합쳐 한마음으로 고객에 대한 책임을 다하여 국내 스테인리스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현대비앤지스틸 창원 본사
현대비앤지스틸 창원 본사

 

Q. 최근 STS 소비 시장 중 가장 상황이 좋아 보이는 가전업계 현황은 어떠한가? 아울러 앞으로 수요 시장 전망을 간략하게 평가하다면?

지난 2년여간 지속된 가전시장의 코로나19 특수가 힘을 잃어가는 상황이다.

올해 초 가전 시장 성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5%에 머물렀다. 지난해부터 최대 Capa로 생산하던 현대비앤지스틸의 주요 가전 고객사는 현재 생산량을 축소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러-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세는 가전 시장의 회복을 더디게 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스테인리스 수요를 견인한 생활가전 분야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의 제품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고급 및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기대감과 신가전으로 불리는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등의 수요산업이 성장기에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스테인리스 수요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컬러강판 및 일반 탄소강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 중저가 시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이러한 기조를 보면 단기간에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글로벌 대형가전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 강화 전략을 펼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북미와 유럽 쪽 프리미엄 가전 확대 방향으로 설비 증설을 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스테인리스강의 시장으로서 역할에 기대가 크지만 불확실성도 높은 것이 현재 상황이다.

 

Q. 올해 스테인리스 사업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시려는 부분은?

최근 니켈 가격 변동성과 경기 위축 등의 어려움으로 5월 이후 시장이 침체되었지만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그리고 회사는 현대제철과의 스테인리스 사업 통합에 따른 수급 안정성이 확대되도록 노력하여 시장에 안착되도록 할 것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고객에 요구와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품질·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ESG경영 기조에 맞추어 고객과 상생할 수 있는 개발 아이디어와 생산·판매 전략을 발굴할 것이다.

 

 



윤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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