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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STS CR) 판매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을 정점으로 4월부터 경기 둔화와 수요가들의 관망세로 판매 감소가 확인됐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에 따르면 올해 1~4월 STS CR 국내 총판매는 42만1,112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톤, 2.5% 증가했다. 2월 9만톤을 제외하고 월 10만톤 이상의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유통용 판매와 실수요용 판매가 모두 개선됐다. 1~4월 STS CR 유통용 판매는 14만4,29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만7천톤, 13.5% 급증했다. 1분기 글로벌 철강업 호황기 실적 덕분으로 보인다. 올해 누적 실수요 판매량은 15만6,594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만7천톤, 12.6% 증가했다. 수요 시장별 누적 판매 실적으로 강관용이 3만3,796톤, 전자기기용이 2만2,279톤, 재압연용 판매가 2만7,082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6%, 26.7%, 30.1% 급증했다. 반면 누적 실수요 실적 중 주방/양식기용은 369톤, 산업기계용은 1,695톤, 건설용은 1만5,004톤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7.6%, 13.9% 감소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게다가 최대 소비처인 운송장비용 판매가 올해 판매량이 3만8,80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극 명확한 시황 차이에 STS 업계는 부진한 수요 산업을 지원하고 가전과 강관 등 호조를 보이는 시장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프리미엄 고급재 판매 비중을 높이는 등 시장별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STS 판매가 4월 들어 완연한 하락세에 접어든 흐름이다. 스테인리스스틸클럽에 따르면 4월 국내 총판매는 10만5,745톤으로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4월 유통점 판매와 실수요용 판매도 3만1,478톤, 3만9,521톤으로 각각 전월 대비 19.1%, 1.9% 감소했다. 강관용과 전자기기용 등 일부 실수요 시장에서만 견조한 판매고를 달성했다. STS 업계에서는 5월과 6월 실적도 부진한 편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에 1분기와 2분기 실적이 명확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내에서는 3분기 시장 전망도 어둡게 보는 편이다. 본격적 가전기기 판매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물가 급등과 수요가들의 관망세로 판매 개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황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STS 업계 내에서도 이전처럼 가전 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시황 변화에 따라 하반기부터 업체별 생산·판매 전략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한편 스테인리스틸클럽 통계에서 4월 STS CR 생산은 10만3,568톤, 수출은 3만1,843톤, 로컬 판매가 1,339톤으로 집계됐다. 생산의 경우 전월보다 약 1만3천톤, 11% 급감했다.
윤철주 기자 |